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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ondon : 비오는 날 러셀 스퀘어 산책 (+대영 박물관)TRAVEL/united kingdom 2020. 1. 7. 21:00
런던에 한 열흘 있었는데
우리가 갔을 땐 이상하리만큼 런던답지 않게 내내 날씨가 좋다가
처음으로 비 하루종일 왔던 이 날
그치만 비 오는 런던도 존예.. ㅠㅠㅠ
앞에 보이는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
대영박물관, 브리티쉬 뮤지엄에 갔다
THE BRITISH MUSEUM 평일 낮 시간대에 갔는데도 사람이 진짜 많아서 꽤 오래 줄 서고 기다렸다
한 이십분 정도 기다린듯 사실 안에 관람객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닌데 들어가는 과정에서
소지품 검사를 좀 빡세게 해서 오래 걸렸다
THE BRITISH MUSEUM 박물관이 살아있다 한 장면 같던 대영박물관 내부
THE BRITISH MUSEUM 신기한 것들이 정말 많긴 했는데 딱히 막 구미가 땡기는 ,, ㅎㅎ
것들은 없어서 그냥 빠르게 보고 나왔다
무료입장이라고 대충 본 것도 없지 않아 있는 듯.. ㅠㅠ
THE BRITISH MUSEUM 나가는데 여전히 비가 오고있었다
사실 비 피해서 어딜갈까 하다가 근처에 있는 대영박물관에 온거라
다 보고 나갈때쯤엔 그치겠지 했는데 ㅠㅠ 그래서 그냥 나가서 구경함
어딜 가야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무작정 걸으면서 사진만 찍었다
내가 외국인이라 그런건지 런던은 진짜 아무데나 막 찍어도 너무예쁘다...
우산 들고 사진찍는거 정말 불편하지만 찍을 수밖에 없었음..
걷다보니까 근처에 공원 같은 곳이 있길래 가봤다
내 유럽 여행 중 로망이
로컬들이 가는 공원 산책하고 벤치에 앉아서 여유부리기 였기 때문에...
숙소 사장님이 런던 공원들 너무 좋고 다람쥐도 많으니
런던에 있는 동안 다람쥐 밥 챙겨서 공원에 꼭 가보라고 하시기도 했고
어쨌든 런던에서 갔던 첫 공원~~~
들어갈 땐 몰랐는데 너무 예뻐서 찾아보니 여기가 러셀 스퀘어 (Russel Square) 였다
런던에서 두번째로 큰 광장이라고 함.
러셀 스퀘어 안에는 그 흔한 자전거 타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
런던 중심부에서 이렇게 풀냄새 맡을 수 있는 곳이라니 ㅠㅠ
진짜 런던에서 손에 꼽을 만큼 너무 너무 좋았던 곳
사진은 보정을 좀 해서 날씨가 좀 괜찮아보이지만
비 와서 날이 흐렸는데도 사진보다 실제가 백배 예뻤던 곳
그냥 걷기만 해도 영화 스틸컷 보는 것같은 느낌이었다
그리고 유럽 여행 통틀어 이렇게 다람쥐를 가까이서 많이 본 것도 처음이었음
왕신기해......
약간 애매한 가을에 가서 단풍이 완전 무르익진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예뻤다
개인적으로 10월 중순 쯤 다시 가보고 싶은 곳 ㅠㅠㅠ 너무 예쁠 것 같다
런던 사람들은 웬만한 비에는 우산 잘 안쓴다던데
역시,, 이렇게 추적추적 비오는 날에 벤치에 앉아서 우산쓰고 책 보는 사람도 있었다
진짜 개멋져....
비가 와서 큰 감흥은 없었지만, 광장 가운데엔 이렇게 분수도 있었다
또 가고싶은 곳도 있었고 비도 오니까 그냥 지나쳤지만 날 좋았다면 벤치에서 하루종일 앉아있고 싶었던 곳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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